이찬동(광주)은 슈틸리케호의 새 얼굴이다. 그는 권창훈(수원) 구성윤(곤사도레 삿포로)와 함께 올림픽 대표팀서 A대표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찬동은 5일 열리는 한-일전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리고 있다. 이미 권창훈은 2일 중국전서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부담감 속에서도 의지를 보였다. 그는 "창훈, 종호, 승대형이 A매치 데뷔전서 다 잘했다. 경기에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다들 정말 잘해서 나는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부담도 된다"며 "나도 원래 하던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경기력이 가능할 것 같다. 내 강점은 투지다. 수비할 때 부딪히고 볼 끊어내는 건 자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원래 강심장인 이찬동이지만 확실히 A매치가 주는 무게감이 있는 듯 하다. 이찬동은 "A매치 데뷔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짜 마지막 경기처럼 뛰겠다. 많이 떨릴 것 같다"며 "올림픽 대표팀 첫 경기서도 떨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리그 경기도 그렇고 잘 떨지 않는 편인데 맨날 오던 곳이 아니고, 처음 온 곳이라 긴장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번 부딪혀볼 생각이다. 이찬동은 "이번에 잘못하더라도 기회는 있다. 내가 하는 걸 보여드리면 대표팀에 또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