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 최강희 감독 김두현 선택

김성원 기자

입력 2015-07-06 14:10

수정 2015-07-06 15:47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 최강희 감독 김두현 선택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들이 결정됐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과 최강희 전북 감독은 1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의 미드필더들을 확정, 6일 공개했다. 두 사령탑은 2일 골키퍼와 수비진 구성을 놓고 이미 두뇌싸움을 벌였다. 드래프트를 통해 설전을 주고 받았다.

공수 가교역할을 할 허리 싸움도 치열했다. 우선 선발권을 획득한 최 감독이 먼저 칼을 빼들었고, 슈틸리케 감독이 응수했다. 최 감독이 말을 바꿨다. 첫 선택은 전북의 레오나르도였다. 최 감독은 2일 슈틸리케 감독이 전북 선수들을 다 뽑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골키퍼와 수비수에 이어)미드필더와 공격수 부분에서도 전북 선수들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이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서울)을 지목하자, 최 감독은 김승대(포항)를 발탁했다. 또 다시 선발권을 넘겨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고요한(서울), 최 감독은 김두현(성남)를 선발했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고명진(서울)과 이재성(전북), 최 감독은 윤빛가람(제주)을 품에 안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은 염기훈과 이재성은 지난달 미얀마와의 2018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누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8월 열리는 동아시안컵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골키퍼와 수비수, 미드필더 부문 각각 9명의 선수들을 최종 확정한 양 팀 감독들은 이동국, 에두(이상 전북)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 등 4명의 K리그 최고 공격수들을 놓고 또 한 번의 눈치작전을 벌인다. 9일 발표되는 양 팀의 공격수는 우선 선발권을 가져간 슈틸리케 감독의 지명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양 팀 감독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되는 감독추천 선수가 더해져 올스타전 최종 선수 구성이 마무리 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 클래식에서 강력한 공격 전술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전북 현대를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는 최 감독과 철저한 실용축구를 기반으로 한 슈틸리케 감독의 지략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다.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 중인 본경기의 일반좌석은 ▶1등석 2만원 ▶2등석 1만5000원 ▶서포터석 1만2000원 ▶3등석(W석) 1만2000원 ▲3등석(E석) 1만원이며, 테이블 좌석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며 관람 할 수 있는 '볼비어존'은 3인에 7만원, 2인에 5만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