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2연패' 조성환 제주 감독, 염색파워로 절친 넘는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15-05-23 07:04

'2연패' 조성환 제주 감독, 염색파워로 절친 넘는다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생각보다 괜찮네요."



20일 조성환 감독은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물들였다. 지난 5일 울산전 관중 2만명 돌파를 기념해 약속대로 주황색 염색을 했다. 쑥스러워 하던 조 감독은 예상 밖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는 조 감독의 염색을 필두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 다양한 이벤트 준비를 마쳤다. 특히 몇가지 비공개 이벤트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다르다. 제주는 최근 2연패의 늦에 빠졌다. 원정 경기 무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3위를 유지 중이지만 하위권팀과 승점차가 없어 크 의미는 없다. 제주의 최근 부진은 줄부상 때문이다. 김호준 송진형 정다훤 양준아 배기종 정영총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모두 베스트11으로 뛰는 선수들인만큼 타격이 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는 3연패만큼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상대는 조 감독의 절친 노상래 감독이 이끄는 전남이다. 조 감독은 동갑내기 노 감독과의 절친 더비에서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역 시절부터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이들은 올 시즌 개막전이자 첫 번째 절친 더비에서 1대1 무승부로 서로 웃지 못했다. 제주는 그 동안 전남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대 전남전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및 최근 대 전남전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믿을 것은 홈성적이다. 제주는 올시즌 홈에서 말그대로 극강이다. 올 시즌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제주가 전남을 넘고 연패행진을 끊을 것인지. 다시 한번 홈극강의 모습을 보일 것인지. 숨겨진 이벤트만큼이나 궁금한 부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