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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자책골' 울산, 졸전 끝 부산과 1대1 무

박상경 기자

입력 2015-04-25 17:55

울산이 천신만고 끝에 부산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무패 기록을 지켰다.



울산은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부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4분 김종혁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8경기 연속 무패(3승5무)를 기록하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5연패에 시달리던 부산은 울산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 끝에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한 순간의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 기회를 날렸다.

울산이 수비라인에 무게를 둔 사이 부산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과 27분 박준강, 한지호가 각각 부상하면서 교체카드 2장을 일찍 소진하는 악재 속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전반 44분 주세종이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시도한 코너킥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서 있던 웨슬리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7분 제파로프가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코너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땅을 쳤다. 후반 21분에는 제파로프가 부산 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김신욱이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범영이 쳐내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부산은 체력이 떨어지며 울산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그대로 부산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마지막 순간 울산이 한숨을 돌렸다. 후반 44분 문전 왼쪽에서 김신욱이 시도한 헤딩슛이 문전 정면에 서있던 김종협의 무릎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양팀은 추가시간 4분동안 균형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무승부로 승부가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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