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9일 레버쿠젠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면 뛰고 싶은게 당연하다.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만큼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얘기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열쇠는 레버쿠젠이 쥐고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8월 24일 개막된다.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 레버쿠젠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9월 2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시작으로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파더보른과 4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함께 분데스리가 3강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4연전에서 최소 3승은 거두어야만 한다. 특히 볼프스부르크는 레버쿠젠과 3~4위권을 놓고 다투는 팀이다. 공격의 키인 손흥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