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수아레스에게 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각) '에브라가 오래된 앙숙인 수아레스를 위해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에브라와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소문난 앙숙이다. 2011~2012시즌 EPL 8라운드 맨유-리버풀의 '레즈더비'에서 악연이 시작됐다. 당시 에브라는 경기중 수아레스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에게 8경기 출전 정지와 4만파운드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FA는 이를 무시했다. 수아레스는 징계 후 다시 맞게 된 맨유전에서 에브라의 악수를 거부해 재차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모양이다. 수아레스는 라디오 방송에서 "다 지나간 일이다. 지금 행복하다. 그 일로 인해 더 성숙했다"고 했다. 또 에브라는 올시즌 PFA 올해의 선수로 수아레스에게 한표를 던지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