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에버턴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무려 6골이 터지는 공방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양 팀은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9분 새 3골, 종료 22분 전부터 3골이 나왔다. 장군과 멍군의 연속이었다. 리버풀은 7승3무2패(승점 24)로 2위를 유지했고, 에버턴은 5승6무1패(승점 21)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맨유를 제치고 5위로 올랐다.
리버풀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펠리페 쿠티뉴가 선제골을 넣었다. 에버턴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케빈 미랄라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번엔 리버풀 차례였다. 전반 19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에버턴의 공세가 이어졌다. 선봉장은 로멜루 루카쿠였다. 그는 후반 27분 오른발 슈팅과 37분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에버턴의 승리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종료 1분 전 다니엘 스터리지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명승부는 추가시간에도 이어졌다. 양 팀은 연달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팬들을 열광시킨 명승부는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