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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행복하다. 이렇게만 하면 어느 팀이든 꺾을 수 있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13-02-10 11:08

손흥민 "행복하다. 이렇게만 하면 어느 팀이든 꺾을 수 있다"
인터뷰 도중 생긋 웃고 있는 손흥민. 말로우(영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행복하다. 이렇게만 하면 어느 팀이든 꺾을 수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거침없는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1·함부르크)의 자신감은 넘쳤다.

10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격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를 연달아 제치며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으며 4대1의 완승을 이끌었다. 동료가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9월22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2, 3호골을 터뜨린 바 있다.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이다. 지난달 27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19라운드 '북독일 더비'에서 7호골을 넣은 뒤 두 경기만에 골 감각을 되살렸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행복하다"며 "우리가 강팀 도르트문트를 두 차례나 이기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라고 했다. 이어 "특히 원정에 와서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경기에 앞서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느꼈다. 결승골은 지난번 맞대결에서 넣은 골과 거의 비슷하다. 평소 훈련때마다 지속적으로 연습한 결과"라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같은 루트로 골을 넣는 데에 성공해 기분 좋다. 우리 팀이 이대로만 해 나간다면 어떤 상대가 와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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