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례회에서 결정이 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부 의원들은 한달전 부결된 안건이 긴급안건으로 올라온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클럽하우스 건립의 명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한차례 정회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1시간 30분이 지나 오후 1시부터 재개된 회의는 오후 2시 30분이 되서야 결론을 맺었다. 대전 행정부시장이 시의 일방적인 일처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의원들에게 사과하자 의원들은 클럽하우스 안에 전격적으로 동의했다.
이번 동의안을 바탕으로 행정자치위원회의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대전의 클럽하우스는 대덕구 덕암동에 있는 축구연습장 부지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3600㎡ 규모로 지어진다. 총 68억5000만원이 드는 공사비 중 21억원은 국비로 지원받기로 했다. 내년 착공되는 클럽하우스는 내년 후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유상철 감독은 "클럽하우스 부분은 감독 부임때부터 약속했던 부분이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좋은 시설이 갖춰지는만큼 진짜 프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현재 대전 선수단은 기존의 숙소 임대기간이 종료되고, 시설이 낙후돼 대전시 산하 대전인재개발원으로 숙소를 옮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