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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조영철 결승골' 한국, 사우디 꺾고 A조 선두 유지

박상경 기자

입력 2011-11-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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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결승골' 한국, 사우디 꺾고 A조 선두 유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갖었다. 조영철(오른쪽 두번째)이 전반 34분 페널티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홍명보호가 사우디를 제압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7(2승1무)이 되면서 A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사우디는 1패를 추가, 1무2패 승점 1로 본선행이 더 어려워지게 됐다.

카타르 원정에서 고전했던 홍 감독은 이날 카타르전 동점골의 주인공 김현성(22·대구)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운 채 조영철(22·니가타)과 백성동(20·연세대), 김태환(22·서울)으로 이어지는 2선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정우영(22·교토)과 한국영(21·쇼난)을 더블 볼란치로 배치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포백라인에는 윤석영(21·전남) 김영권(21·오미야) 홍정호(22·제주) 오재석(21·강원)이 나섰고, 이범영(22·부산)에게 골문을 지키게 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3분과 10분 김태환과 조영철이 사우디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골문 밖으로 나가면서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김현성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조영철이 머리로 볼을 사우디 골문에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A조 최하위 사우디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다그리리와 마즈라쉬 투톱을 내세운 사우디는 패스 플레이와 측면 돌파를 통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이범영의 선방과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기회를 노리던 홍명보호는 결국 선제골을 얻어냈다. 전반 34분 사우디 수비수 왈리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조영철이 깔끔하게 마무리 하면서 전반전을 1골차로 앞선채 마쳤다. 홍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정우영 대신 윤빛가람(21·경남)을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이후 한국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사우디의 밀집수비에 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도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과 홍 철(21·성남)이 차례로 나서면서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1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점 3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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