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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O]수원, 부산에 1대0 승, 울산 딱 기다려!

전영지 기자

입력 2011-11-20 16:54

수원, 부산에 1대0 승, 울산 딱 기다려!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1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 하태균이 첫 골을 넣자 수원 관중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변은 울산으로 족했다. 5위 부산 아이파크는 4위 수원 삼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수원이 그랑블루의 푸른 함성속에 3년만에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사상 다섯번째 우승을 향한 첫 교두보를 쌓았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6강 PO에서 부산을 1대0으로 물리쳤다. 23일 울산과 또다시 홈 빅버드에서 준PO를 치르게 됐다.부산의 발빠르고 날선 공격진은 이날 수원을 상대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슈팅수에서 수원은 11대3으로 부산은 완벽하게 압도했다. 특히 전반 40분 이후 추가시간 첫골까지 7분여의 파상 공세는 이날의 승부처였다. 프리킥 2번, 코너킥 3번 등 잇단 세트피스 상황에서 7번의 슈팅이 쏟아졌다.수원의 공세에 다급해진 부산 수비진 유지훈 김한윤이 잇달아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결국 전반 추가시간 마지막 프리킥에서 선제결승골이 터졌다. 염기훈이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살짝 감아차올린 프리킥을 하태균이 문전에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꽂아넣었다.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염기훈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제주전 2도움에 이어 14호 도움을 기록하며 명품 '왼발'의 힘을 재확인시켰다.

부산은 후반 10분 양동현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볼 점유율 60%를 넘어서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한상운의 크로스를 양동현이 밀어넣었지만 아슬아슬하게 골 포스트를 빗나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 및 컵대회 수원에 3연승했던 부산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단기전에 강한 면모와 함께 안방 불패의 힘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올시즌 홈 10경기째 무패(9승1무)를 기록하며 당당히 준PO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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