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4분 고슬기의 세 번째골을 연출했다.
올시즌 포항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골가뭄에 울었다. 3골에 그쳤다. 9월 24일 인천전 이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설기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단판승부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드디어 이름값을 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이 측면 위주의 공격에 주의하자고 지시했지만 설기현의 원맨쇼를 저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