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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조광래 감독 선수기용에 공식 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11-11-15 08:27

조광래 감독 선수기용에 공식 있다?
11일 UAE전에서 활약한 이승기는 조광래 감독의 선수기용 공식에 따라 15일 레바논전에 나설 예정이다. 두바이(UAE)=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선수기용에는 한가지 공식이 있다.



바로 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교체 선수는 반드시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이승기(23·광주)와 손흥민(19·함부르크)은 이 공식에 따라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5차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승기와 손흥민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미드필드에서 날카로운 2선 침투를,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들의 활약에 만족한 조 감독은 둘 중 어느 카드를 쓸까 고심하다, 이승기를 왼쪽 공격수로, 손흥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공식은 서정진(전북)의 사례에서도 적용된다. 서정진은 지난달 7일 폴란드전에서 교체출전해 박주영의 골을 돕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쳤다. 4일 뒤에 벌어진 UAE전 오른쪽의 주인은 서정진의 몫이었다. 남태희(20·발랑시엔) 손흥민 등이 있었지만, 조 감독은 서정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다음 경기에 나서는 것이 그리 특별할 것은 없지만, 선발 명단의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자신이 전 경기에서 구상한 전술의 틀을 바꾸게 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틀을 바꾸면서까지 자신의 구미를 만족시킨 선수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앞선 경기 교체로 활약=다음 경기 선발' 공식은 대표팀 주전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항상 준비하고 1분의 기회라도 왔을때 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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