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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UAE, 월드컵 예선 때마다 한국에겐 '약속의 팀'

박상경 기자

입력 2011-11-11 14:31

수정 2011-11-11 16:48

UAE, 월드컵 예선 때마다 한국에겐 '약속의 팀'
◇UAE는 월드컵 예선 때마다 한국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팀이다. 10일(한국시각) UAE 두바이 두바이 알 시드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는 A대표팀의 모습. 두바이(UAE)=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UAE(아랍에미리트)는 중동팀 중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다.



월드컵에서는 특히 그렇다. 좋은 인연만 있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UAE와 맞닥뜨렸다. 전적은 4승1무로 압도적이다. 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1대1로 비긴 뒤에는 4연승을 내달렸다. 안방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승리했다.

UAE 원정은 더욱 특별했다.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UAE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본선행을 자축했다. 결과도 3대1 승리였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6차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7회 연속 본선행 축배를 들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UAE는 말 그대로 '본선행 약속의 팀'이었다.

이번에는 3차예선에서 UAE와 만났다.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목이다. 첫 맞대결에서는 전반전 고전했지만, 후반전 박주영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승점 3을 따낸 것에 의미를 둘 만했다.

조광래호는 중원에서 공격 시발점 역할을 했던 기성용(22·셀틱)을 제외한 채 UAE전에 나서게 됐다. 중앙 수비수였던 홍정호(22·제주)를 기성용이 섰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는 변칙전략을 택했다. 지동원(20·선덜랜드)이 최전방에 서고 박주영(26·아스널)과 서정진(22·전북)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 화력 대결에서는 UAE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녹록지 않은 현지 그라운드 사정과 체력 분배가 승부의 관건이다. A대표팀은 9월 7일 쿠웨이트 원정에서 그라운드 적응 및 체력 분배 실패로 후반 한때 일방적인 수세에 몰린 경험이 있다. 의미 있었던 UAE전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쿠웨이트전에서 얻은 교훈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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