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피에로 "잉글랜드로 갈 수 있어"

"잉글랜드로 갈 수 있어."

올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를 떠나는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행선지가 잉글랜드로까지 폭이 넓어졌다. 유벤투스측은 올시즌을 끝으로 델 피에로와 더이상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델 피에로는 이를 은퇴로까지 연결시키지는 않아 그의 영입을 두고 명문클럽들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델 피에로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정과 페어플레이로 축구를 평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한다. 분위기, 정신, 경기장, 서포터 모두 좋아한다"며 "팬들과 팀이 문제없이 함께 어울리는 것보다 더 멋진 것이 어디있겠나?"고 잉글랜드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재 토트넘, 퀸즈파크레인저스, 웨스트햄 등이 델 피에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델 피에로는 올시즌 유벤투스가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겪고 있는 도중에도 세리에A 7경기에 나섰다. 전성기보다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개인기와 폭넓은 시야로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