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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장기간 소집훈련에 거는 기대감

하성룡 기자

입력 2011-11-04 14:22

홍명보, 장기간 소집훈련에 거는 기대감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장기간 소집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올림픽대표팀이 4일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 3차전(23일 카타르·원정, 27일 사우디아라비아·홈)에 대비한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2연전을 위해 소집한 21명 중 한국영(21·쇼난 벨마레) 정우영(22·교토상가) 정동호(21·돗토리) 등 J-리거 3인방을 제외한 18명이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 모였다. J-리거들은 주말 경기가 끝난 뒤 7일 남해에 합류할 예정.

소집 기간만 2주가 넘는다. 남해스포츠파크(4일~12일), 창원 축구센터(12일~15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16~17일) 등 훈련 장소도 옮겨다녀 선수들의 지루함도 달랠수 있다. 지난 6월 치른 요르단과의 2차예선에서 3일간의 소집훈련으로 조직력에 문제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더 바랄 게 없는 일정이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훈련할 수 있으니 기대된다. 처음 길게 하는 시간이니깐 여러가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급함은 없다. 시간이 여유로운 만큼 남해에서 며칠간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K-리거들이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했기 때문에 괜찮을 듯 하다. 일단(컨디션 체크를 위해) 개인 기술 훈련을 먼저 하겠다."

전술과 멤버는 우즈베키스탄전(10월 7일, 5대1 한국 승)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배천석(21·빗셀 고베)이 부상으로 빠진 대신 김현성(22·대구)이 합류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우즈베키스탄전의 완승을 이끈 윤일록(19·경남)과 박용지(20·중앙대) 등도 합류했다.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는게 최대의 목표다. 그는 "사실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한 결과"라며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에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대표팀에 차출된 윤빛가람(21·경남) 홍정호(22·제주) 홍 철(21·성남), 부상한 배천석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김민우(21·사간도스) 등의 공백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이들의 공백을 메운 K-리거와 대학생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팀을 강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 이 선수들로 한 번 해봤다는게 큰 도움이 된다."

7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위한 도전이 따뜻한 남해에서 다시 시작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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