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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아스널로 방향 급선회? 릴 격분

박상경 기자

입력 2011-08-27 20:13

박주영 아스널로 방향 급선회? 릴 격분
◇박주영. 스포츠조선DB

프랑스 현지 언론들이 박주영(26)이 릴과 계약하지 않고 행선지를 틀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각) 미셸 세이두 릴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박주영이 릴이 아닌 아스널(잉글랜드)로 행선지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하루 전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릴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항공기 지연을 이유로 릴에 도착하지 않았다. 세이두 회장은 "박주영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 영국으로 건너 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주영은 최근 릴과 3년 계약에 월봉 19만유로(약 3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릴은 모나코에게 300만유로(약 47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2년 안에 박주영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시 200만유로(약 31억원)를 더 지급하는 조건을 내밀어 이적 승낙을 받아냈다. 세부 조건이 모두 공개됐고, 박주영이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치면서 계약은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이 행선지를 바꾸면서 릴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세이두 릴 회장은 "우리는 박주영의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그동안 박주영에게 릴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박주영이 아스널의 연고지인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이두 회장의 발언대로라면 박주영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아스널로 갑작스럽게 행선지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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