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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개막전 출격 지동원 "뉴캐슬 더비, 전쟁이었다"

전영지 기자

입력 2011-08-20 23:43

홈개막전 출격 지동원 "뉴캐슬 더비, 전쟁이었다"


"뉴캐슬 더비, 전쟁이었다."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선덜랜드)이 20일 오후 8시(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라이트 오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뉴캐슬전 홈 개막전 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동원은 후반 17분 뉴캐슬에게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후인 후반 25분 키어런 리처드슨과 교체 출전했다. 선덜랜드는 기안-세세뇽의 공격진에 지동원, 코너 위컴 등 영건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아쉽게 0대1로 패했다.

지동원은 리버풀전에 비해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대표팀에서도 익숙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세세뇽, 기안과 발을 맞추며 인상적인 패스와 공중볼 장악 능력을 보여줬다. 격렬하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북동부 라이벌전 '타인위어 더비'를 시즌 초반 경험하며 다시 한번 성장했다. 거친 태클이 난무했고, 예상대로 옐로카드가 속출했다. 후반 종료 직전 동료인 필립 바슬레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지동원은 특유의 차분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지동원은 "전쟁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거친 경기였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들어갔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첫 더비 소감을 밝혔다.

-첫 홈경기다. 느낌이 어땠나.

▶분위기가 엄청 좋았다. 꼭 이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광적이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나.

▶목표는 하나다. 이기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경기를 나갔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경기를 들어갔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저번 경기보다 안정돼 보였다.

▶모르겠다. 지난주 경기보다는 볼터치를 많이 하지 못했다. 안정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홈이라서 그런지 심적으로 더 편안했다.

-더비였다. 경기장에서 느낌이 어떠했나.

▶전쟁이나 다름이 없을정도로 거칠고 우리 팀 말고 상대 뉴캐슬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전남-전북이 라이벌전이다. 한국 라이벌전과 비교가 되는가.

▶영국 클럽들은 역사가 있어서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것 같다. '전쟁'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거칠었다.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영국 사람들은 더비전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것 같다.

-2경기 연속 '이적 동기생' 위컴보다 먼저 투입됐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모르겠다. 나한테 먼저 기회를 주는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기회를 주면 빠른 시간내에 골을 넣고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하는데 2경기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반 초반에 선덜랜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졌다. 패배의 요인이 무엇인가.

▶축구라는 그런 것 같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득점이 나오는것 같다. 예측하지 못한 실점을 해서 졌다. 우리 팀은 세트피스를 중요시 하는데 세트피스에서 골을 먹어 아쉽다.

- 경기량이 한국에 있을 대 비해 많이 줄었다. 특별한 운동을 따로 하고 있는지.

▶ 다른 것보다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 웨이트트레이팅을 중점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선덜랜드(영국)=이 산 유럽축구 리포터 dltks@hp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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