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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男축구 조별예선 2연승, 8강행 눈앞

하성룡 기자

입력 2011-08-14 20:43

男축구 조별예선 2연승, 8강행 눈앞
14일 중국 선전체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26회 선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축구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나미비아를 2대1로 제압한 한국 대표팀이 한국 관중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한국 남자축구가 조별예선 2연승으로 8강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학선발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중국 선전 체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조별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조영훈과 심동운의 연속 헤딩골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를 2대1로 꺾었다. 지난 11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4대1 대승을 거둔데 이어 2승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140위의 나미비아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11일 개최국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나미비아를 맞아 경기 초반 고전했다. 80~90%를 넘나드는 높은 습도와 무더위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나미비아의 전력도 만치 않았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힘을 앞세웠다.

한국은 무거운 발걸음 탓에 전반 20분까지 패스보다는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을 되찾은 한국은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첫 골은 전반 20분 수비수 조영훈의 머리에서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이 낮고 강하게 날라오자 머리를 살짝 대며 방향만 틀었다. 조영훈의 머리를 떠난 볼은 나미비아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1-0으로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27분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1m69의 최단신 공격수 심동운이 조영훈의 롱 스로인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머리를 갖다댔다. 볼은 그대로 나미비아의 골문으로 향했다. 후반 36분 나미비아가 만회골을 기록해 심동운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16일 개최국 중국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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