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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아사모아 콤비 또 웃었다, 포항 강원 2대0 제압

박상경 기자

입력 2011-08-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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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아사모아 콤비 또 웃었다, 포항 강원 2대0 제압
◇포항 공격수 고무열(가운데). 스포츠조선DB

포항 스틸러스의 외로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말 전북 현대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긴 뒤 두 달이 지나도록 추격전만 벌이고 있다. 전반기에 차곡차곡 쌓던 승점도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면서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런 와중에 고무열-아사모아 콤비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에게 2연승을 선사했다. 고무열이 먼저 웃으면 아사모아가 뒤따르는 형국도 비슷하다. 집중력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모습도 비슷했다. 고무열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휘어차며 골망을 갈랐고, 아사모아는 수비 세 명을 따돌리는 놀라운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환호성을 올렸다.

포항은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강원과의 K-리그 21라운드에서 후반 4분과 13분 터진 고무열 아사모아의 득점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11승7무3패 승점 40점으로 이날 대구FC에게 승리한 전북(승점 46)과의 승점차 6을 유지했다. 포항은 지난 부산전에 이은 2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팀 최다인 8연패에 빠졌다.

파상공세를 예고했던 포항은 전반전 포백을 다 바꾸는 변화를 선택한 강원에게 고전했다.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달라졌다. 중심에는 고무열과 아사모아가 있었다. 연달아 골망을 가르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배수진을 친 강원은 전반전을 무실점을 막은 뒤 후반 초반 맞불 작전을 시도했으나, 연속 실점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중반 김영후가 나서면서 공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과 체력 부족 문제를 드러내면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강릉=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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