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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개막전 벤치?' 비아스-보아스 과감한 개혁

김진회 기자

입력 2011-08-05 16:27

'토레스 개막전 벤치?' 비아스-보아스 과감한 개혁
사진캡처=영국 미러 홈페이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안드레 비아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개혁에 칼을 꺼내들었다.



희생양은 '5000만파운드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다.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비아스-보아스 감독이 스토크시티와의 2011~2012시즌 리그 개막전(14일)에서 토레스를 벤치멤버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첼시의 미국 투어에서마저 득점력이 폭발하지 않자 내린 조치였다. 토레스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트로피 결승전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비아스-보아스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토레스는 지난시즌 겨울 리버풀에서 첼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약 870억원이란 EPL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8경기에 출전, 단 1골 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리버풀에 첫 입단했던 2007~2008시즌 46경기에서 33골을 폭발시켰던 득점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영국 언론들은 아무리 시즌 중반에 이적했다 하더라도 '토레스가 골 넣는 법을 잊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토레스는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안드리 세브첸코와 같은 평가받고 있다. 세브첸코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시즌 동안 이탈리아 AC밀란에서 활약하면서 296경기에 출전, 159골을 터뜨렸다. 첼시로 이적한 뒤 첫 시즌은 나름대로 성공이었다. 51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득점력이 떨어졌다. 2007~2008시즌에는 25경기에서 8골 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2009~2010시즌에는 고작 1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지만 비아스-보아스 감독의 눈은 디디에 드로그바에 쏠려있다. 미러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비아스-보아스 감독이 스토크시티에 신체조건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드로그바를 선발로 낙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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