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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토모가 수술대신 재활훈련을 택한 이유

민창기 기자

입력 2011-08-04 10:29

수정 2011-08-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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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토모가 수술대신 재활훈련을 택한 이유
지난달 30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인터밀란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터밀란 나가토모(왼쪽)와 셀틱 차두리. 사진캡처=셀틱FC

일본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이탈리아 인터 밀란)가 수술대에 오르는 대신 재활훈련을 선택했다.



지난달 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셀틱전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된 나가토모는 수술과 재활훈련을 놓고 고민해 왔다. 이탈리아 언론과 일본 언론은 수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왔다.

어깨 관절에 칼을 댈 경우 두 달 간 결장이 불가하다. 28일 레체와의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은 물론, 9월 초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예선 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나가토모는 지난 2일 일본으로 돌아와 히로시마에서 어깨 관절 전문가로부터 오른쪽 어깨 정밀검사를 받았다. 나가토모는 검사 결과를 놓고 일본 의료진, 인터 밀란 관계자와 협의 끝에 수술을 받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물론, 위험부담이 있다. 수술을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재활훈련만 하면 재발 위험이 있다.

나가토모가 재활훈련을 선택한 것은 수술을 받을 경우 최소 45일에서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말 체세나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나가토모는 2010~2011시즌 중후반 주전급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피드를 앞세운 뛰어난 공격 가담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시즌 초반부터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나가토모는 9월 2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북한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 9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 출전하고 싶어 한다.

재활훈련을 결정한 나가토모는 "어깨 근육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겠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나가토모는 조만간 이탈리아로 돌아가 재활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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