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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청용 대안 찾기' 분주, 후보는?

하성룡 기자

입력 2011-08-01 14:44

볼턴 '이청용 대안 찾기' 분주, 후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의 여름 이적시장 화두는 '공격수 찾기'였다.



지난 시즌 볼턴의 공격을 책임졌던 요한 엘만더는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고 다니엘 스터리지는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 첼시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의 영입 안테나는 자연스레 공격수로 향했다.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드러난 시즌 구상(4-4-2)을 보면 남은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와 클라스니치가 투톱으로 나섰다. 좌우 미드필더에는 페트로프와 이청용 중앙에는 마크 데이비스 대런 프래틀리(홀든)가 나섰고 수비라인은 스테인손, 케이힐, 나이트, 로빈슨, 골문은 야스켈라이넨이 지킨다. 하지만 굳게 믿었던 오른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볼턴은 9개월 후 복귀를 전망했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를 오갔던 엘만더도 없고, 매튜 테일러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코일 감독의 안테나가 급선회했다. 측면 미드필더다. 한마디로 '이청용 대안 찾기'다.

후보1. 지난 2월 볼턴에 임대돼 8골(12경기)을 넣은 유망주 스터리지가 영입 1순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 '볼턴이 스터리지의 재임대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터리지의 재임대설은 6월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청용의 부상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스터리지는 지난해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약했지만 측면 미드필더로도 간간이 출전했다. 클라스니치와의 포지션 시프트도 가능하다. 코언 감독은 안드레 비아스-보야스 첼시 감독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무기로 스터리지에 구애를 펼치고 있다. 비아스-보야스 감독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후보2. 영국 일간이 데일리 미러는 1일 '볼턴이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숀 라이트-필립스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대 혹은 이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트-필립스는 맨시티의 두터운 선수층때문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EPL 정상급 측면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볼턴 임대설이 나온 적도 있다. 높은 연봉을 볼턴이 맞춰줄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지만 '매주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카드로 라이트-필립스를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3. 최근 볼턴은 미드필더 크리스 이글스를 영입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외부 영입이 어려워진다면 이글스가 이청용의 대체자가 될 수 있지만 주전으로 뛰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코일 감독이다. '이청용 대안 찾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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