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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새 시즌 맨유 통산 200경기 돌파 충분하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1-08-01 10:56

박지성, 새 시즌 맨유 통산 200경기 돌파 충분하다
◇맨유 박지성 스포츠조선DB

프리시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맨유 박지성(30)이 코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기대할 수 있는 개인 목표는 세 가지다. 팀 목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우승이다.



첫 째는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골 기록이다. 둘 째는 맨유에서 통산 200경기 돌파다. 마지막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 기록 경신이다. 이중 박지성이 미국 투어에서 보여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소 1개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목표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통산 200경기 돌파다.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했던 박지성은 그동안 6시즌을 뛰면서 177경기(정규리그, 각종 컵 모두 포함)에 출전했다. 박지성은 2011~2012시즌에서 23경기만 출전해도 200경기 출전을 채우게 된다.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해 카타르아시안컵과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지만 28경기에 출전했다.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가능하다.

측면 미드필더 영이 영입됐지만 박지성은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어차피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을 로테이션(골고루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기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또 영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직 맨유의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따라서 퍼거슨 감독은 '빅매치용'으로 검증을 마친 박지성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

10골 이상도 가능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0.29골을 기록한 셈이다. 골결정력이 높았던 시점에서 3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한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골이었다.

박지성이 지난해 같은 득점 페이스를 기록한다면 35경기만 출전하더라도 10골을 터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는 지난 2월 카타르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맨유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또 박지성은 미국 투어에서 4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시즌의 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골문 앞에서 무척 여유있고 침착했다. 이런 골결정력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7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목표는 한 시즌 개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입단 첫 시즌 박지성은 무려 45경기에 출전했다. 맨유는 한 시즌 50~60경기씩을 치른다. 박지성이 이번 시즌 45경기보다 많이 뛰려면 시즌 초반부터 경쟁자들 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로테이션 기용을 벗어난 주포 루니 정도의 팀내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또 부상을 당해서도 안 된다. 박지성이 40경기 이상을 출전한 것은 2005~2006시즌과 2008~2009시즌 두 시즌이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 간의 대결)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박지성의 맨유 시즌 성적표

시즌=출전 경기(모두 포함)=골

2005~06=45=2

2006~07=20=5

2007~08=18=1

2008~09=40=4

2009~10=26=4

2010~11=28=8

합계=1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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