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은 27일 프로축구연맹에 지난해 상무 시절 승부조작 모의에 참가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일 열린 컵대회 상무와 성남전에 앞서 이미 구속된 김동현(27)의 제의를 받아 상무 소속 동료 6명이 모인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가했다"고 신고했다. 28일 창원지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또 "해당 경기 승부가 예정된 대로 나오지 않아 6일 상무―울산 경기에서 또다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승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고 김동현이 건넨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소속이던 2009년 입대한 최성국은 지난해 제대했다. 그는 올시즌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최성국도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5월 31일 강원도 평창 한화콘도 휘닉스파크에서 펼쳐진 '2011년 K-리그 워크숍'에 참석, "(계속된 루머에)웃어넘기려 했는데 요새는 지친다. 왜 자꾸 소문이 나는 지 모르겠다. 소문은 소문일뿐, 아닌 것은 아니다"며 "부끄러운게 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동현 사건을 보고 어땠는냐'는 질문에는 "예전부터 잘 알아서 안타깝다. 이런 일이 있다는게 충격적이었다. 마음이 착해서 더 안타까웠다"며 천연덕스럽게 동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