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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놈'신태용 감독, 톡톡튀는 훈련법으로 6강 노린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11-06-22 11:02

'난 놈'신태용 감독, 톡톡튀는 훈련법으로 6강 노린다
톡톡튀는 신태용 성남 감독이 톡톡튀는 훈련법으로 팀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신태용 성남 감독(41)은 톡톡 튄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후 1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앞에 두고 "내가 생각해도 난 난 놈이다"라고 할만큼의 언변을 갖췄다. 정장 대신 청바지를 즐겨입는 패션 젊은 감독다운 센스가 느껴진다. 훈련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한다. 성남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만큼 효과도 크다.

훈련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다그칠때도 마찬가지다. 라이벌 선수를 한조로 묶어 못했을때 서로 질타하는 룰을 만들었다. 감독이 나서는 혼내는 것보다 효과가 크더란다. 신 감독은 "내가 때리면 폭행이다"고 웃은 뒤, "라이벌 선수끼리 서로 묶어놓으니까 실수하지 않으려고 집중력이 올라가더라"고 말했다.

조동건-용현진은 훈련장에서 가장 치열한 대표적인 콤비다. 둘은 평소에 절친이지만 묘한 신경전을 펼친다. 훈련장에서 서로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린다. 합법적으로 터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훈련법 덕분일까. 조동건은 최근 집중력이 많이 올라갔다는 평가다. 5경기에서 5골-2도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남 전체의 경기력도 올라갔다. 15일 인천과의 FA컵 16강전(2대0)에 이어, 18일 K-리그 14라운드 대전과의 경기(2대1)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첫번째 연승이다. 승리를 거둘수록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신 감독도 조심스레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신감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젊은 감독과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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