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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 뿌리친 가가와 계약 연장 나섰다

민창기 기자

입력 2011-06-20 11:08

맨유 이적 뿌리친 가가와 계약 연장 나섰다
지난 1월 25일 벌어진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에서 박지성과 볼을 다투고 있는 가가와 신지(왼쪽). 도하(카타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일본대표팀의 주축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2)가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계약 연장 협상을 시작했다. 맨유의 이적 제의를 뿌리치고 도르트문트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했다.



일찌감치 계약 연장에 나섰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던 가가와는 지난해 7월 1일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던 다카하라 나오히로(시미즈)가 독일인 에이전트인 토마스 크로트에게 가가와를 추천하면서 이적이 이뤄졌다. 이적료 35만유로(약 5억4000만원)에 3년 계약을 했다. 2013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데 2년을 남겨놓고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20일 가가와가 1년 내지 2년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축구인생이 바뀌었다. 최근 맨유는 가가와 측에 이적료 1500만유로(약 231억원)를 제시했다. 지난해 여름보다 이적료가 40배 이상 뛰어올랐다. J-리그와 J2를 오르내리던 세레소 오사카에서 유럽리그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이적하자 마자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가 탐내는 톱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가가와는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가가와의 에이전트인 크로트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가가와는 다음 시즌에도 멋진 홈(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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