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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행 노리는 여자축구, 가시밭길 만났다

박상경 기자

입력 2011-06-15 09:19

런던행 노리는 여자축구, 가시밭길 만났다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험난한 일정표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20일 중국 광저우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의 호운별(왼쪽)과 볼을 다투는 지소연(오른쪽)의 모습. 스포츠조선DB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험난한 일정을 받아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5일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일본(3일), 북한(5일), 태국(8일), 호주(11일)를 차례로 만나게 됐다. 여자축구 최종예선은 6개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상위 1~2위 팀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는 방식이다.

만만한 팀은 태국 단 한 팀뿐이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세계랭킹에서 16위를 기록 중인 반면, 첫 상대인 중국(15위)부터 일본(3위)과 북한(8위), 호주(11위) 모두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태국은 34위로 이번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6팀 중 최약체로 꼽힌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호주에게 2대1로 승리했고,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북한에게는 1대3으로 패하며 실력차를 드러냈다. 역대전적에서 앞선 중국이나 체력적 우위를 갖고 있는 호주 역시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여자 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본선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본선행을 노리고 있으나, 쉽지 않은 일정이 문제다. 상위랭킹 팀과의 초반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일본과 북한이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 중 일본이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한국시간)

날짜=시간=상대팀=경기장

9월 1일=20시=중국=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

9월 3일=20시=일본=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

9월 5일=16시30분=북한=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

9월 8일=16시30분=태국=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

9월 11일=16시30분=호주=산둥스포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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