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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 울산이 웃는 이유는?

민창기 기자

입력 2011-06-14 14:05

수정 2011-06-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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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 울산이 웃는 이유는?
5월 22일 성남 일화전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곽태휘가 포효하는 모습. 사진제공=울산 현대

올시즌 울산 현대는 홈구장인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유난히 강했다.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와 리그컵 대회 8경기에서 7승1패(충남 서산에서 개최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포함하면 7승2패·원정 3승1무5패)를 기록했다. 3월 6일 대전 시티즌전에 1대2로 진게 유일한 패배다.



상대가 부산 아이파크, 광주FC, 강원FC, 대구FC 등 비교적 약팀이었고, 홈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한 게 주효했다. 또 팀의 경기력 사이클과 홈경기 일정이 잘 맞아 떨어졌다. 김호곤 감독은 홈경기 때면 선수들을 따로 불러 집중력을 강조한다. 울산은 홈에서 주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포백, 원정 때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스리백을 쓰고 있다.

15일 상주 상무와의 2011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은 흐뭇하다. 경북 상주 원정경기로 치를 예정이던 상주전이 홈경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16강 대진 추첨에서 상주는 울산과 안방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런데 뒤늦게 알고 보니 FA컵 16강전이 열리는 6월 15일부터 3일간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전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가 잡혀 이었다. 이를 모르고 있던 상주는 부랴부랴 대한축구협회와 울산에 경기장 변경을 요청했다.

울산은 지난 11일 정규리그 13라운드를 상주 원정경기로 치렀다. 상주 원정 2연전이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홈경기로 바뀌었으니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한편, 최근 정규리그 7경기에서 1무6패를 기록한 수원 삼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 수원시청을 상대한다. 벼랑끝으로 몰린 수원으로선 분위기 반전의 기회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동래고 시절 스승인 박상인 감독이 이끄는 부산교통공사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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