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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박원재-이재성 대표팀 재발탁 가능할까?

민창기 기자

입력 2011-06-09 13:18

수정 2011-06-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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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박원재-이재성 대표팀 재발탁 가능할까?
조광래 감독이 3일 세르비아전 후반 교체출전을 위해 대기중인 정조국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정조국(27·오세르) 세르비아전(2대1 승) 후반 38분 교체 출전, 박원재(27·전북) 가나전(2대1 승) 후반 44분 교체 출전. 중앙 수비수 이재성(23·울산)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정조국은 2년 4개월, 박원재는 3년 4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이재성은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왜 불렀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것 같다.



정조국은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3일 세르비아전(2대1 승)과 7일 가나전(2대1 승)을 통해 9월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설 멤버를 정하겠다고 했다. 이들 셋은 조 감독의 머릿속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조 감독은 정조국의 대표 재발탁에 대해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조 감독은 "8월 10일 열리는 일본과의 원정 친선경기에 부를 수도 있다. 구단과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말을 흐렸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8월 초 유럽파 선수들을 배려해 K-리그 소속 선수와 일본파로 일본전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조 감독이다. 출전시간도 부족했지만 정조국의 컨디션, 플레이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 것이다. 다음 시즌 정조국의 활약 여부에 따라 9월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설 대표팀 입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인 박원재와 중앙 수비수인 이재성을 칭찬했다. 박원재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이 짧았지만 전성기 때 기량을 어느 정도 되찾은 것 같다"고 했고, 이재성에 대해서는 "수비수로서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현재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당장 주축선수로 뛰기는 어렵더라도 백원요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 감독은 이재성이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도 코치들의 추천을 수용해 대표로 발탁했다. 안정이 최우선인 중앙 수비수 포지션의 특성상 교체 투입을 하지 못했으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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