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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탈모 고민 떨쳤다, 런던서 극비 이식 수술

박상경 기자

입력 2011-06-05 11:58

루니 탈모 고민 떨쳤다, 런던서 극비 이식 수술
웨인 루니. 사진캡쳐=더 선 홈페이지.

탈모는 남성의 영원한 고민거리 중 하나다. 최근에는 환경 변화로 중년뿐만 아니라 청년층에게도 흔한 문제가 됐다.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웨인 루니(26·맨유)도 고민에 빠진 청년 중 한 명이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 머리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탈모 증세가 심각했다. 팀 동료인 마이클 오언은 루니의 머리를 두고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얼굴은 12살 같은데 머리는 60살 같다"고 놀릴 정도였다.

루니는 절치부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한국시각) 루니가 최근 런던의 한 병원에서 모발 이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루니는 지난 2일 병원 앞에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자와 후드로 얼굴을 가린 채 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 루니는 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스위스 간의 2012년 유럽선수권(유로2012) 예선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이 기간 A대표팀에게 관심이 쏠릴 것은 뻔한 일.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루니는 조용히 일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언론망을 피하지는 못했다. 더선은 루니가 8시간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비용은 수천 파운드가 들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루니가 이틀 전에 (수술을) 예약했다. (수술 뒤) 5년은 젊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25살의 나이에 머리가 빠져 있었다. 오늘에서야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현재 두피 부분이 붓고 멍이 든 상태다. 치료가 끝나면 (머리를) 공개하겠다"면서 네티즌들에게 "좋은 헤어젤을 추천해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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