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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보내는 3가지 신호…'이런' 증상 있다면 심장병 의심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4-17 08:23

발이 보내는 3가지 신호…'이런' 증상 있다면 심장병 의심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몸의 가장 밑바닥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심장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에 나타나는 일부 증상은 심혈관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어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발의 세 가지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치명적 질환들을 정리했다.

▶부은 발

다리와 함께 부은 발은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특히 심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심장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심장에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발까지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 발에 부기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허벅지와 사타구니까지 부종이 이어질 수 있다.

이때 부종은 아침에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가 오후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오를 때 과도하게 숨이 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발가락 색 변화

춥지도 않은데 발가락이 푸른색이나 보라색을 띠면 혈액순환 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 혈액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다리 혈관에 노폐물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졌거나 하나 이상의 혈관이 막혔을 때 푸른색으로 변할 수 있다. 주로 심부전을 의심할 수 있으며 통증과 저리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와 기저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발가락에 생긴 아픈 혹

발가락에서 주로 발견되는 자주색 멍울은 '오슬러 결절'(Osler's node)이라고 불리며 손가락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심내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 피부 증상이다.

심내막염은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혈액 내의 세균이 혈액을 타고 흐르다가 심장판막에 정착할 때 발생한다.

발생 원인별로 구분하면 세균성 심내막염은 혈중으로 들어간 세균에 의해서 나타나고, 곰팡이성 심내막염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와 같이 주로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낮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비감염성 심내막염은 진행된 암이나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심장 염증이다.

세균성 심내막염은 심부전·패혈성 색전증·뇌졸중·장기부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데 병원 내 사망률이 20% 정도로 높은 치명적인 감염질환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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