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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아프리카 모로코 유일한 생존' 유럽과 남미, 8강 대진 완성

김성원 기자

입력 2022-12-07 03:59

수정 2022-12-0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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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로코 유일한 생존' 유럽과 남미, 8강 대진 완성
AFP 연합뉴스

[루사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모로코가 '변방'의 자존심을 지켰다. 모로코를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팀들은 모두 사라졌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8강 대진이 7일(이하 한국시각) 완성됐다. 지구촌 축구의 양대 축인 유럽과 남미가 늘 그랬던 것처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은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 5개팀이 8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로코에 무너졌다. 남미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티나가 끝을 향한 질주를 계속한다.

8강전은 현지시각으로 이틀을 쉰 후 10일 시작된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각각 넘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이날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첫 발을 뗀다. 이어 오전 4시에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격돌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을 넘으면 4강에서 만나게 되는 운명이다.

11일에는 모로코가 0시 이베리아 반도의 또 다른 국가인 포르투갈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맞닥뜨린다. 16강전에서 마침내 선발에서 제외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정이 계속될지 관심이다.

그리고 8강전의 최고의 흥행 카드가 기다리고 있다. 이날 4시에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만난다.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킬러 전쟁'에 후끈 달아올랐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가장 최근 대결은 5년여 전인 2017년 6월이었다. 당시 프랑스가 3대2로 잉글랜드를 꺾었다. 상대전적에서 17승5무9패로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2000년대 이후 프랑스는 4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 아시아의 중동에서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다.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반환점을 돌아 이제 최후를 향해 질주중이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대한민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안방인 중동팀들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 일본, 호주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 3개팀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8강 문턱은 넘지 못했다.

4년 전 단 한 팀도 16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한 아프리카는 모로코 덕에 2010년 가나 이후 12년 만애 그 한을 풀었다. 하지만 세네갈은 16강에서 여정이 멈췄다. 북중미에선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7회 연속 16강 무대를 밟은 멕시코가 이미 사라졌다. 미국 홀로 16강에 올랐으나 8강 문은 뚫지 못했다. 루사일(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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