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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N]'12년만의 월드컵 16강' 벤투호, 두 조로 나뉘어 7일 '한국행'

박찬준 기자

입력 2022-12-06 17:55

수정 2022-12-06 22:24

'12년만의 월드컵 16강' 벤투호, 두 조로 나뉘어 7일 '한국행'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홍철과 포옹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6/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2년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금의환향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1대4로 져 원정 첫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벤투호의 도전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4년 간의 여정을 함께 하며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다. 두 개 항공편으로 분할해 귀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선수 10명(김영권 김진수 권경원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황인범)은 직항을 타고 7일 오후 4시55분에, 코치 5명과 선수 14명(김태환 홍철 조현우 손준호 권창훈 김문환 나상호 조유민 조규성 백승호 송범근 윤종규 송민규 오현규)은 두바이를 경유해 7일 오후 4시50분 귀국한다. 도착 시간이 비슷한만큼, 함께 모여 인천국제공항에서 짧은 귀국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들은 유럽 리그 재개에 앞서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 대다수는 월드컵 내내 부상 투혼을 발휘한만큼, 한국에서의 휴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도 함께 비행기를 탄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 후 "더이상 한국대표팀을 맡지 않을 것이다. 향후 거취는 휴식을 취하며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4년간 시간을 보낸만큼, 벤투 감독은 일단 한국으로 돌아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전북) 등을 비롯한 K리거들은 짧은 휴가를 보낸 후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몇몇 K리그팀들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지친 심신을 달랜 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모두가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중동파는 남는다. 카타르 알사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은 현지에 잔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에 속해 있는 김승규도 카타르에서 바로 사우디로 넘어간다.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유럽파 중 유일하게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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