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벤투호는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당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사이클 등으로 몸을 푼 사이, 비주전조는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도 함께 했다.
이강인은 전날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3분 권창훈(김천)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투입 1분만에 전매특허인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전북)의 헤더 추격골을 도왔다. 이 플레이 하나는 한국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분 뒤 김진수(전북)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추가골이 터지며 2-2 균형을 맞췄다. 비록 후반 23분 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아쉽게 실점하며 패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기술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을 노려볼 수 있는 포르투갈전, 이강인의 선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컨디션을 반영하듯 훈련 내내 경쾌한 몸놀림을 과시했다. 전날의 피로가 남아 있었지만, 차원이 다른 패스로 취재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5대5 미니게임에서는 적극적인 수비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날 42분 정도를 소화한 이강인은 1시간20분 동안 훈련을 한 타 선수들과 달리 40여분간 훈련을 한 후 그라운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