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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잘못은 남친이 했는데" 하니, ♥양재웅 논란 연좌제ing..결혼 연기설→'리뷰네컷' 하차까지

조지영 기자

입력 2024-08-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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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은 남친이 했는데" 하니, ♥양재웅 논란 연좌제ing..결혼 연기…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연인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건으로 인한 배우 하니의 연좌제가 계속되고 있다. 결혼 연기설부터 시작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EXID 축하 자리에도 입을 열 수 없었던 하니는 결국 애착을 가졌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며 대중이 던지는 돌을 감내했다.



하니는 지난 12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JTBC4 신규 예능 '리뷰네컷' 출연을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리뷰네컷'은 빠르게 유행이 변하는 시대에 '입소문템', '품절대란템', '가성비템' 등을 직접 체험한 솔직한 리뷰를 풀어내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홍보를 시작했다. 홍보 과정에서 신선한 MC 라인업으로 결혼을 앞둔 하니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면에 내세워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하니의 연인인 양재웅을 둘러싼 논란으로 첫 방송이 무기한 연기, 결국 하니의 출연이 번복됐다.

이 모든 논란의 시발점은 내달 결혼을 발표한 하니의 연인 양재웅이었다. 앞서 5월 27일 오전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W진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지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고 입원 후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호소했지만 의료진이 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했다. 실제로 유족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사건 당일 격리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렸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안정제를 먹이고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해 논란이 됐다. 2시간 뒤, 배가 부풀어 오른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의료진은 강박만 풀고 별다른 조처 없이 방을 나갔고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더욱 충격인 대목은 유족이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를 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 연인인 하니와 결혼을 발표하는 등 모르쇠 태도를 보였다는 것. 양재웅은 사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비난 여론이 하니에게 쏟아지자 뒤늦게 입장을 전했다.

양재웅은 A씨가 사망한 후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웅의 입장에도 대중의 비난은 계속됐다. 연좌제로 하니의 개인 계정에 양재웅을 향한 악플이 계속되면서 의도치 않게 자숙을 이어가게 된 것. 이 과정에서 하니와 양재웅의 결혼이 무산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고 가족 같았던 EXID의 데뷔 12년을 향한 멤버들의 자축에도 유일하게 소회를 밝히지 못한 하니였다.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하니가 참여한 프로그램도 부담이 커졌다. 직격타를 맞게 된 하니의 '리뷰네컷' 제작진은 첫 방송을 연기하고 하니 측과 논의를 이어가다 끝내 하차로 정리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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