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이 2세 성별 결과를 안 후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양준혁의 2세 성별이 공개됐다.
아이를 성별을 확인하기 전, 박현선은 "제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나중에 아들을 낳으면 야구선수를 시키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라고 말했고 양준혁도 이종범, 이정후 부자를 언급, "아이가 벌써 이정후 선수랑 비교되고 있다.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야구선수가 될 운명이 있어 저는 아들을 생각했다"라며 조심스레 말했다.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아 아이 초음파를 봤다. 양준혁은 "그전에는 아이의 형태가 잘 안 보여서 와닿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내 아이가 탄생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라고 말했다.
2세의 성별은 딸이었는데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지만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준혁은 박현선의 마음을 살폈고 박현선은 "그럼 다른 친구가 남자애였나 보다"라며 풀이 죽었다.
박현선은 "원래 쌍둥이를 임신해 아기집이 2개였다. 그러다 1명을 유산하게 됐다. 제가 노산에 속하기도 하고 유산을 해서 염색체 검사를 미리 했다. 그 염색체 검사를 하면 성별도 나온다고 했다. 유산된 지 8주가 안 됐을 때라 성별에 대한 부분이 오류가 생겨 검사 소견에 Y염색체가 발견됐다고 나왔다. (Y염색체가) 이 아이인지 저 아인지 모른다는 문구였다"라며 내심 아들로 기대했다며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현이는 "너무 확신을 했을 때는 저럴 수 있다"라며 공감했고 박현선은 "아쉽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엄청 속상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세 연하 박현선과 결혼했으며 최근 결혼 4년만에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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