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박성웅이 극 중 센 역할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고 털어놨다.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박성웅 곽시양. EP. 55 술자리 평정한 AZ 개그 빌런"이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마)동석이가 공황장애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너도(박성웅) 있었다는 얘기 듣고도 깜짝 놀랐다"며 물었다.
이에 박성웅은 "공황장애가 왔는데, 그때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는 3년, 병헌이 형은 7년. 힘내!'라고 왔다. 누구냐고 했더니 '나 동석이 형이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2020년도에 '루갈'이라는 작품을 찍는데 역할이 좀 셌다.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칼로 찔러 죽이고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있었다"며 "갑자기 이상하더라. 게다가 그때 탈의가 있어서 탄수화물을 중단했었다. 뭐가 오는데 되게 이상하게 오더라. 모든 게 다 너무 불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운전을 하면서 100km로 고속도로를 가는데 핸들을 꺾고 싶더라. 그러면 완전히 전복되는 거다"며 "그런데 우리 아들이 타고 있었고 뒤에 아내가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박성웅은 "그래서 운전대를 양 손가락 하나씩 펴서 잡았다. 잡으면 틀 것 같아서"라며 "아들한테 '아빠한테 계속 말 좀 시켜줘. 다른 생각 안 들게'라고 한 뒤 1시간 동안 갔다"고 밝혔다.
또한 박성웅은 "촬영장 가는데 나는 뒤쪽에 탈 거 아니냐. 고속도로를 가는데 문을 열고 싶더라"며 "또 일어나지도 않는데 '내가 저 사람들을 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공황장애로 겪었던 증상에 대해 털어놨다.
박성웅은 "센 역할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래서 내가 자진해서 병원에서 갔다"며 "운동으로 풀었다. 좋은 데 나가서 골프 치고 사람들 만나고 되게 자연스럽게 연극을 하면서 심적으로 치유가 많이 돼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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