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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목소리에 정신 번쩍"..장신영, '불륜' 강경준 용서했다 [SC이슈]

김수현 기자

입력 2024-08-19 18:33

수정 2024-08-19 18:33

"아들 목소리에 정신 번쩍"..장신영, '불륜' 강경준 용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장신영이 불륜으로 논란이 된 남편 강경준을 용서하고 새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장신영은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합니다"라며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과로 시작했다.

이어 장신영은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라고 지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군요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습니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겁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입니다"라고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고백했다.

또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합니다"라며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습니다"라고 아이들을 위해 남편을 향한 비난은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5000만 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본지 단독를 통해 강경준이 A씨의 아내와 나눈 메시지 내역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강경준 측은 "강경준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이를 지켜보는 분들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저희 법률사무소는 강경준의 의견을 존중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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