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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고민환 '2번 외도' 폭로 "용서 안돼, 가끔 죽이고 싶은 마음도 들어"('한이결')[종합]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8-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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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고민환 '2번 외도' 폭로 "용서 안돼, 가끔 죽이고 싶은 마…
사진캡처=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혜정이 고민환의 외도를 폭로했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이혜정과 고민환 부부의 가상 이혼 이후 달라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의 차를 타고 지인들과 함께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동 중 이혜정은 지인들을 향해 "내가 이혼하지 못 하고 고민하던 것 중 하나는 이렇게 나쁜 남편과 살고 싶진 않지만 이렇게 좋은 아빠를 아이들에게 줄 수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예전에 애 키울 때 젖먹이면서 나는 자면 (남편은) '에엥' 소리만 나면 얼른 깨서 애를 본다. 그런 아빠는 세상에 없다. 레지던트 할 때인데도 밤에 일어나 애 받으러 나가고 그런데도 아침에보면 기저귀가 몇 개씩 갈아져있다"라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혜정은 갑자기 "근데 나한테 왜 그러냐"며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도 폭로를 시작했다.

이어 이혜정은 "저는 결혼할 때 '사랑하면서 살자', '사랑하면서 사는 게 행복이야' 생각했는데 점점 제 마음으로부터 그게 사라져서 슬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본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옛날에 우리 남편이 되게 속 썩인 적이 있었잖나. 그럴 때 내가 어느날 남편 와이셔츠를 손으로 뜯어봤다. 너무 열 받아서"라고 급발진했다.

당황한 고민환은 "누가 각본 쓴 거냐"고 제지했지만, 이혜정은 "이렇게 잡아뗀다"면서 "내가 그날따라 강습이 많아 뭘 사러 나가려고 하는데 우리 차 앞으로 차가 휙 가더라. 남편 옆에 어떤 여자가 타고 있는 거다. 부르는데 이 사람이 확 달아나더라. 그때 느낌이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혜정은 "또 어느날은 제가 아팠다. 남편이 주사를 놔주기로 했는데, 요리 같이 하던 지인이 밥 사준다고 해서 나가서 밥 먹고 집에 오니까 어떤 여자가 앞에 서있더라. 놀이터로 가길래 내가 남편을 불렀는데 확 튀더라. 내가 너무 열받아서 와이셔츠를 잡아 찢었다. 가위를 가지고 조각조각 냈다. 그 울분이 가끔은 '죽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다)"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상이혼' 이후 삶에 대해 "이 사람과 어느 순간 화해를 했구나. 이렇게 생각은 했지만, 용서는 안 한 것 같다. 이제는 그걸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폭로에 불편해진 고민환은 음악 소리를 키웠다. 이에 이혜정이 시끄럽다고 하자 "당신이 제일 시끄러웠다는 걸 아세요"라고 말하며 티격태격했다.

고민환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전에 몇 번 얘기해서 '(그렇게 과거 얘기하는 게 재밌냐'고 물었다. 근데 '재미없다'고 하더라. 그런데도 또 이야기를 한다. 바보같은 인간이다. 난 그 말을 무시하느라 대꾸를 안 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해는 하지만 용서도 안 되고 불쾌하다. 내 아내지만 진절머리 치는 부분이 그거다. 아내는 달라진 게 없다"라며 "그걸 한번 하면 안 해야 된다. 한번도 더 많이했다. 매번 하면 싸움이 된다. 그래서 난 안하고 무시한다. 어리석은 거다"라고 답답함을 내비쳤다.

방송 끝 두 사람은 앙금을 풀고자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야기가 원점을 돌자 고민환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에 이혜정은 "검은 머리 짐승은 절대로 안 바뀐다"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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