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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과거 故서세원이 첫사랑인 줄..6세 연하 연인이 진짜 첫사랑” (MK쇼) [종합]

박아람 기자

입력 2024-08-12 16:32

서정희 “과거 故서세원이 첫사랑인 줄..6세 연하 연인이 진짜 첫사랑”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그동안의 인생사를 이야기했다.



12일 유튜브채널 'MKTV 김미경TV'의 'MK쇼'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소통 전문가 김미경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서정희는 "일찍 연예인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컸다. 주인집이 있는 단칸방에서 사남매와 살았다. 집 가운데에 우물이 있고 펌프로 물을 퍼서 쓰는 그런 집이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국에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국에 있던 이모께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해서 이민 준비를 했다. 그때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자퇴를 했다. 어휘력을 향상 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그 다음날 해O 제과 CF를 찍었다"며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고 서세원에게 바로 스카우트되어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바로 가정주부 생활을 하게 됐다고.

그는 "해O 제과를 1년도 못했다. 그 1년 중에 8개월이 임신 상태였다. 딸 서동주를 임신한 상태에서 광고 모델을 한 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는 애기였다. 남자친구와 만나는 것도 '아 저런 게 있구나'라고 신기해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만난 남자가 서세원이었다. 그걸 첫사랑이라고 믿은 거다. 첫사랑이어야 했다. 왜냐하면 만난 사람이 없었으니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6세 연하 김태현과의 열애를 인정했던 바. 그는 "60세가 넘어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을 때 '이게 첫사랑인가'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그는 김태현이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을 위해 어딜 가든 문방구부터 데려간다고 했다. 그는 "문방구에 가서 예쁜 노트, 스티커 등을 산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32년 살 동안 다 이렇게 살아야 되는 줄 알았다"는 서정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을 못 만나게 했다. 나가지 못하게 해서 못나가게 했고 제 스스로도 모든 것을 다 차단하고 살았다. 저는 가정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 전 남편이 화를 내면 저는 '나에게 맡겨준 사람이니까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잘 보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제가 어느 정도까지 몰랐냐면 누군가와 눈인사를 하면 엄청 혼이 났었다. 만약 누군가와 악수를 하게 되면 그날을 끝장나는 날이었다. 그래서 항상 손을 뒤로 감추고 살았다. 오늘처럼 튀는 옷을 입었다면 감금됐을 거다. 3일 낮밤으로 세상에 못 나왔을 거다"라고 밝혀 김미경을 경악하게 했다.

서정희는 "그런 게 오래돼서 익숙해져 있었다. 처음에는 억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잃어버린 세월이 있으니까. 그런데 나를 단련 시켰던 많은 일들이 있어 힘든 것들을 이겨 내고 살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뒀다. 연예계에서 금슬 좋은 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을 해 딸을 낳았다. 서세원은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카지노 사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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