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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억울하고 분통, 명백한 기업 죽이기"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입 열었다(종합)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7-23 07:48

수정 2024-07-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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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하고 분통, 명백한 기업 죽이기"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입 …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영상을 꼭 끝까지 봐달라"고 당부하며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사태가 시작됐고 잘못된 사실이 확대 및 재생산돼 더본코리아가 지탄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돈가스 전문점 '연돈'에서 파생된 더본코리아의 테이크아웃 돈가스 프랜차이즈다.

그런데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이들은 "본사 측이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지만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그런데) 잘못된 사실이 확대 및 재생산되며 더본코리아가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가맹점주 협의회 측이 주장한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존석 기간(7.7년)의 절반 수준인 3.1년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 밖에 공시가 돼 있지 않다. 일례로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 기간이 3개월이 되지만 폐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영업 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 3.1년 만에 '다 망?구나'와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0년 이후 매장이 늘어난 대부분이 브랜드는 만든 지 5년이 채 안된 소규모 브랜드이기 때문에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가맹점 매출 대비 본사 매출은 9배나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평당 매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2010년에는 우리가 최근 추가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는 2350만원으로 늘었다"면서 "소형 매장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이) 11배 늘어난 것은 점주분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다. 어떻게 이런 파렴치한 회사를 만드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재 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 (장사를) 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본의 아니게 점주 분들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린 일"이라면서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우리가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큰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기사 내용처럼 그렇지 않다. 소상공인들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선한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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