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고정 프로 21개를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정신과를 찾아 진단에 나섰다.
19일 방송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정신과를 찾은 전현무의 '무사이드 아웃'이 방영됐다.
전현무는 대니구가 소개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 "제가 특별한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주변 분들이 '니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도 휩쓸려 사는게 아닌가 싶어서 왔다"며 "작년에 고정 프로그램 22개 했다. 그런데 알맹이 없는 삶인것 같아서 찾게 됐다"고 했다.
성격구조검사와 문장완성검사를 마친 전현무를 진단한 의사는 "제가 본 분들 중에서 제이 독특하다. 양극단이 나온다. 인정욕구와 희생, 그리고 불신학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사람을 아예 안믿는다. 인정으로는 나를 안쓰니까. 여유있게 쉬어본적이 없다. 매일 일하는게 몸에 베어있는 직장인이지 않나. 촬영 취소로 3일 휴가가 있었는데 너무 불안하더라. 가만히 있질 못한다. 불안해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프리 선언 이후 '성공해야겠다' '서바이벌'로 살았다"며 "프리선언 이후 첫 섭외가 2012년 '무릎팍도사'였다. 정우성 씨 다음 회차에 나와서 그때의 집중과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이 지금도 기억난다. 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초집중했다. 호동이형 연구하고 재미있던 에피소드 정리해서 다 외웠다"고 했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던 전현무는 꿈을 이뤘다. 전현무는 "다음날 반응 보고 실검 뜨는거 보고 댓글 보고 한 그 집중, 내 인생에서 제일 집중했던 ??다. 이것이 나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다. 어떻게 온 기회인데 실망시키면 안돼. 니가 무슨 여유를 부려라고 스스로 채찍찔했다. 몸이 아작났다. 스테로이드 맞아서 얼굴이 이만해질때까지 혹사했다"고 했다.
그는 "꿈을 이룬 것에 대한 만족감이 있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건 당연한건데 급전직하가 싫은 것"이라고 "사람을 안믿으니까 개가 좋다"고 했다.
전문의는 "불신의 반대급부가 특권의식이 있다. 특권의식이 있는 사람은 벽을 쌓는다. 사람을 못믿어서 사람은 안들이고 개만 들인다"고 진단했다. 전현무는 "어떻게 눈물난다"며 울컥해 하는 모습.
전문의는 "불신이 가득한데 사람에 대한 불신을 낮추는건 필요하다"며 "새로운 환경에 많이 부딪치고 불편한 사람들을 포함해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라"라고 조언했다.
전현무는 "지난주에 박나래씨와 술 한잔 먹었던 촌캉스가지금도 생각나는 이유가 벌레 싫어하고 호텔 침구 좋아하는데 절대 안할 행동을 한거다"라며 "사실 난 치매 걸리까봐 걱정이다. 사람들을 보면 생각이 안난다. 일단 아는척한다"고 고민했다.
전문의는 "내가 가진 집중력은 제한이 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과부하가 온 것"이라며 "솔루션은 명상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일은 줄이시면 안된다. 일이 줄어들면 자기 처벌이 더 심해질수 있다. 내 주변에 내 일의 성과 때문에 함께하는데 일이 줄면 사람들이 날 무시할거야라는 감정이 올라온다. 일은 열심히 하되 불신을 낮춰라"라고 말했다. 또 트민남 활동도 장려했다.
전현무는 종로 뒤의 MZ들의 핫플을 찾아 인정욕구와 호기심 욕구를 채웠다. 전현무는 "사람들이 날 보고 확 웃을 때 희열을 느낀다. 내가 헛살지 않았구나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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