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세븐틴 우지가 AI 작사 작곡설에 대해 해명했다.
우지는 14일 자신의 SNS에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작곡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각) '뮤직비디오 제작, 작사까지… K팝의 AI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븐틴을 비롯한 여러 스타들이 AI 기술을 사용해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가사를 쓴다"고 밝혔다.
특히 BBC는 세븐틴을 '지난해 누적 앨범 판매량 1600만장을 달성하는 등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이라고 말하면서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타이틀곡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에서 AI로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고, 가사도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지는 앞서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AI로 작사 작곡을 해봤다. 장단점도 고민하고 있고, 빠른 기술의 발전 속에서 저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지켜갈지 고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BBC는 이를 두고 세븐틴이 AI 기술을 적용해 음악을 만들었다고 소개한 것이다.
이와 함께 BBC는 해외 음악 저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K팝 업계의 AI 사용은 가수들이 새로운 콘텐츠 창작에 얼마나 큰 압박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라며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I 목소리 커버 영상 등도 지적했다.
이에 우지가 직접 등판, 자신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자체 프로듀싱하는 그룹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준 것. 또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또한 BBC에 기사 정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BBC 측은 '우지는 세븐틴의 음악이 인간 창작자들에 의해 작사 작곡된다고 밝혔다'는 내용만을 추가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사 또한 BBC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로, 현재 개인 SNS 계정까지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