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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두 번째 임신 의심스러워도 책임지려 했다, 식탁 편지 협박 아냐"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7-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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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두 번째 임신 의심스러워도 책임지려 했다, 식탁 편지 협박 아냐"…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농구선수 허웅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서는 농구선수 허웅과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허웅. 허웅은 A씨가 수억 원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두 차례 모두 강요에 의한 임신중절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직접 인터뷰에 나선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허웅은 임신중절은 자신의 강요가 절대 아니었다며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그때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허웅은 "그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을 하고 주장을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기 때문에. 뜨뜨미지근하게 대응한 적은 없다"고 논란의 '골프장' 카톡에 대해 언급했다.

또 "A씨 자택에 무단침입해 식탁에 낙서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A씨가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 편지가 없어서 (식탁에) 그렇게 썼다"고 밝혔다.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호텔 바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다툼 속에서 그 친구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손에 맞았다. 라미네이트 하나가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이라 주장하는 것)"라고 밝혔다.

허웅은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에도 협박을 했다. 항상 마지막은 돈을 요구했다. 처음에 협박을 해서 그게 안 되면 같은 농구 선수들한테 보내고 그게 안 되면 부모님한테 보내고. 그게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 하면서 협박의 강도가 세졌다"며 "중절수술을 했으니 거기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거였는데 돈을 계속 요구했다. 돈은 안 줬고 수술비용은 제가 다 냈다"고 밝혔다.

특히 허웅은 낙태 강요는 절대 한 적이 없다며 "저는 진짜 사랑했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책임지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며 "주변에서 안 좋은 얘기가 많았다.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하니까. 그쪽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하는데 가족 간의 문제도 있고 순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맞지 않아서 그렇게 선택을 한 거 같다. 그때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먼저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협박의 강도가 갈수록 점점 세지고 마지막 협박을 5월 5일에 받았는데 챔피언 결정전 시기였다. 그리고 나서 또 협박이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걸 끊어내야겠다 싶었다"며 "제가 지금 많은 질타를 받고 제가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제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저를 사랑하는 팬 분들에게"라고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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