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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子 삼둥이 "'슈돌' 후 작품 끊긴 父, 우리 때문인 거 같아" ('유퀴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7-0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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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子 삼둥이 "'슈돌' 후 작품 끊긴 父, 우리 때문인 거 같아"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삼둥이가 육아에 전념하느라 배우 활동을 쉰 아빠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가 출연했다.

삼둥이의 자기소개를 본 유재석은 "막내가 아빠를 제일 많이 닮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이는 송일국의 배를 쓰다듬으며 "이것도 닮았다"며 "만세가 민국이랑 12kg 차이 난다"고 폭로했다.

삼둥이는 초등학교 6학년임에도 벌써 키가 170cm가 넘고 발사이즈가 무려 280mm라고. 삼둥이는 학교에서 키로 전교 1,2,3등을 했다.

"민국이가 제일 장난기가 많은 거 같다"는 유재석의 말에 만세는 "틀리신 게 하나 있는데 얘가 제일 장난기가 많다"고 대한이를 가리켰다. 이에 민국이는 "모든 사건의 원흉은 만세로 보면 된다"고 폭로를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김좌진 장군의 증손자로 알려진 송일국. 송일국은 아내와의 소개팅도 광복절에 했다며 "아내 소개시켜준 분이 연예부 기자였다. 농담으로 소개팅을 해주겠다 했는데 그때 '주몽' 40%이 넘어가서 하늘을 찌를 때였다. 근데 두번을 퇴짜를 놓는 거다"라며 "그래서 사실 오기로 만났다.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싶어서 만난 게 광복절이었다. 사실 그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아이들 이름을 대한, 민국, 만세로 지은 이유에 대해 송일국은 "그게 원래 모친 감탄사였다. 그거보다 좋은 이름을 못 찾겠더라. 원래는 천,지,인으로 순한글로 지으려 했는데 하늘 이외엔 마땅한 걸 못 찾겠더라. 태어나고 한 달 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했다"며 "만세 이름이 놀림 받을까 봐 정말 걱정했다. 계속 고민하다가 기간을 다 채우고 출생신고를 했다. 근데 '슈돌'로 만세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면서 많이 희석된 거 같다"고 밝혔다.

삼둥이들은 서로를 형이라 부르지 않고 '야'라고 불렀다. 유재석이 이에 대해 묻자 민국이는 "어차피 2분 차이인데 굳이"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10년 전 '슈돌'에 출연하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은 삼둥이. 유재석은 "'슈돌' 찍을 때 기억 나냐"고 물었고 만세는 "'슈돌' 찍을 때 기억 난 건 그때 먹었던 만두맛 밖에 기억 안 난다"고 밝혔다.

대한이는 '슈돌' 속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저 때 왜 저랬지? 싶다. 반애들 사이에서 자꾸 화나게 하려고 조금 보여줄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민국이는 "다 부러워서 그러는 거다. 정말 잘해주지 않았냐. 좋은 스태프 분들이 열심히 편집해서 최고의 옛날 영상을 만들어 주셨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하지만 '슈돌' 후 드라마 출연은 뜸해진 송일국. 송일국은 "살이 너무 쪄서 못 했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작품이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거다. 애들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것도 있을것"이라며 "아무것도 안 들어오더라. 행사조차 안 들어왔다. 온전히 육아에 매달려서 저한테 투자할 시간도 적었다.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당연히 캐스팅이 안 들어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공백기 동안 뮤지컬 오디션을 봤다는 송일국. 송일국은 "미친 척하고 '레미제라블' 오디션도 봤다. 물론 떨어졌다"며 "남들은 신기해 하는데 저는 부끄럽다 생각 안 한다. 뮤지컬에선 완전 신인이지 않냐. 중고신인이라 한다"고 밝혔다.

삼둥이는 이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삼둥이는 "저희 없으면 아버지가 드라마 많이 했을 거다. 얼마 전에도 민국이 아이스크림 얘기 때문에 아버지가 뮤지컬 연습하다 빨리 오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일국은 "그렇진 않다. 일보단 가족이 우선이다. 인생의 목표 자체가 좋은 남편,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세 번째가 내 일에 충실하며 사는 게 목표다. 일로 바빴다면 스쳐 지나갔을 시간을 아이와 정말 행복하게 보내고 기록도 남겼다. 그런 선물 있는 부모가 어디 있냐 그거 하나만으로 게임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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