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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나대신꿈' 표예진 "백미경 작가, 뭘 해도 밉지 않고 사랑스럽다고 칭찬"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7-03 06:58

수정 2024-07-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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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대신꿈' 표예진 "백미경 작가, 뭘 해도 밉지 않고 사랑스럽다고 칭…
사진 제공=티빙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표예진이 드라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제작진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표예진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촬영을 하는 동안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은 칭찬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최종회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다. '품위 있는 그녀', '힘쎈여자' 시리즈, '마인'으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명불허전 히트메이커 백미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코미디 빅리그'와 'SNL 코리아'로 공감형 코미디를 보여준 김민경 감독과 신예 유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표예진은 "나는 종영을 했지만 '나대신꿈'이 OTT 작품이다 보니, 아직 시청자들에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는 느낌이라 마지막이란 생각이 잘 안 든다"며 "처음 대본을 받아봤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고 즐겁게 했는데, 결과까지 마음에 들어서 더 기쁜 마음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표예진은 극 중 백마 탄 왕자를 찾겠다는 사심에 사교클럽 매니저로 취업하는 신재림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이 내려놓는 게 숙제였다. 힘을 빼야 훨씬 더 재밌게 나올 것 같아서, 편하게 나를 맡겨놓고 즐기는 게 목표였다"며 "근데 막상 해보니 '이렇게 힘을 빼도 괜찮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늘 새로운 걸 좋아하기도 하고, 대본을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며 "특히 이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다. 신데렐라를 꿈꾸면서 누군가에 의존을 하고 싶어 하던 재림이가 나중에는 스스로를 챙기면서 다른 사람까지 품어주는 게 멋있었다. 작품을 하면서 나 자신도 많이 돌아보게 됐다. 부족한 구석이 많지만,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내 속도대로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라 더 좋았다"고 밝혔다.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그는 "그냥 나한테 주어진 걸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워낙 글이 센스 있고 코믹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해보는 연기가 많았는데,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었구나 할 정도로 새로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낌없는 응원 보내준 제작진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표예진은 "저희 감독님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매 신 촬영할 때마다 '나는 재림이만 믿어', '재림이 덕분에 다행이야. 너무 잘해'라고 해주셔서 힘이 됐다. 촬영이 끝난 지금도 배우들에 고맙다고 말씀해 주신다. 백미경 작가님은 '자기는 뭘 해도 밉지 않고 사랑스럽다'고 해주셨다. 그 말에 용기를 얻고 더 열심히 하게 됐다. 평소에는 나에게 아무도 사랑스럽다고 말해주지 않는데(웃음), 글을 그대로 따라가다 보니 저절로 연기를 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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