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소유진 "백종원, 카메라 앞에서만 사랑꾼…서운할 때 많아" 속상 ('4인용식탁')[SC리뷰]

김수현 기자

입력 2024-07-02 08:00

more
소유진 "백종원, 카메라 앞에서만 사랑꾼…서운할 때 많아" 속상 ('4인…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소유진과 남편 백종원에 대한 깜짝 폭로로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계의 살아있는 전설,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등장했다.

이순재는 4인용 식탁에 초대할 절친으로 임동진과 소유진을 택했다. 이순재는 "소유진과는 연극도 많이 했다. 남편 백종원과도 잘 아는 사이다. 소유진을 초대하면 신랑이 뭘 좀 보내더라. 맛있는 걸 많이 준다"라고 웃었다.

이순재는 두 편의 연극을 함께 하며 친해진 소유진에 이어 또 한 명의 절친으로 가수 김희철을 초대했다. 김희철은 드라마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49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절친이었다.

임동진은 세 자녀를 둔 소유진을 보며 "요즘 사람들은 애를 안낳으려고 한다. 김희철씨 빨리 결혼해라. 반성해야 한다"라며 잔소리 했고 김희철은 "저희 부모님도 늘 하시는 말씀이다"라며 숙연해졌다.

백종원과 고등학교 동문인 이순재는 "은관문화 훈장을 받던 날 백종원과 BTS도 참석을 했다. '이것저것 하지말고 하나만 해. 다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 했는데 백종원이 '제가 고등학교 후뱁니다'라는 거다. 그래서 아무말도 못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백종원은 음식 개발자다. 기존의 음식을 변형시켜서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 시키는 시스템화를 해냈다. 그게 다 '머리'다"라고 백종원을 칭찬하며 "배우도 마찬가지다. 유명해졌다고 자만하면 끝이다. 배우의 보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지 않냐"라 했다.

'리어왕'에서 호흡을 맞췄던 소유진은 "선생님을 보면 아버지가 떠오른다. 1925년생이셨는데 이순재 선생님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배웠다. 늘 먼저 도착하시고 모범을 보이셨다"며 "'리어왕'이 세 시간인데 두 시간 이상이 선생님의 독백이시다. 후배들은 항상 밤을 새서 연습해갔다"라 했다.

이순재는 "난 대사를 (연습) 두 달 전에 다 외웠다. 그래서 연습 때는 대본 없이 했다. 연습은 공동 작업이지 않냐. 내가 어떤 역할이든 함께 만들어가는 거다. 내가 내 몫을 해야 상대방도 편하다. 내 실수는 많은 이들에게 민폐다. 그런 의무감이 없이 어떻게 하겠냐"라며 신념을 전했다. 임동진은 "공연 예술 뿐만 아니라 드라마 분야에서도 현존하는 스승님이시다"라고 끄덕였다.

소유진은 "이순재 선생님이 옛날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어떻게 되셨어요?'하면 '걔 죽었어' '걔도 죽었어' 하신다"라며 웃었다.

소유진은 "다음 작품 준비 중인데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라 너무 바쁘다. 초등학교 4학년 3학년, 7살이다. 요즘 막내는 발레 콩쿨을 나가려 한다"며 귀여운 막내 딸을 자랑했다. 이에 김희철은 "보통 결혼하신 분들 보면 부부사진은 거의 없고 애들 사진만 있다"라 놀렸고 소유진은 "여기 있다"라며 급하게 남편 사진을 보여줬다. 소유진은 "아들은 요즘 복싱을 한다. 둘째는 요리사가 꿈이다"라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소유진도 결혼한지 11년차였다. 그는 "연애 때는 '내 예쁜아 넌 나의 선물이야'라 했다. '내가 열심히 산 이유는 바로 너' 이랬었다"며 한탄했다.

김희철은 "백종원 형이 저한테 누나랑 다투면 쫓겨난다더라. 마동석 결혼식에서 백종원 형을 만났는데 '나도 쫓겨나다 보면 진짜 아내 보기 싫지. 그러다가 애들 보러 들어가는 거야'라 했다"라고 폭로했다. 소유진은 "내가 어떻게 쫓아내냐. 말 똑바로 해라"라며 억울해 했고 이순재는 "자기가 나간 거겠지"라며 편을 들었다.

소유진은 "남편이 맛집 콘텐츠를 많이 찍는데 보며 '너무 맛있어서 아내가 생각이 나네요. 포장해와야지'라 하는데 '포장해온 거 어딨어?'하면 '며칠 전에 먹은 게 그거야'라 한다. 나한테 설명을 해주면 더 맛있게 먹을텐데 카메라 켜져있을 때랑 다르다"라 털어놓았다.

소유진은 "결혼 10주년 약속으로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바빠서 못찍었다. 그래서 최근 결혼기념일에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좋은 이벤트가 됐다"라며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가족사진을 찍자 찍자 하다가 못찍고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계속 살아계실 줄 안 거다. 드라마에선 그렇게 많이 찍었는데 진짜 가족사진을 못찍은 게 너무 후회가 됐다"라 눈시울이 붉어졌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