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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드는 게 기적, 위험해" 김승수, 불면증 아닌 '수면착각증'이었다 ('미우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6-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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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드는 게 기적, 위험해" 김승수, 불면증 아닌 '수면착각증'이었다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김승수가 불면증이 아닌 수면착각증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수면 병원을 찾은 김준호, 김승수의 모습이 담겼다.

코골이가 심해 김승수와 수면 병원에 방문한 김준호. 하지만 김승수는 코골이 때문에 온 게 아니었다. 김승수는 "나는 코는 거의 골지 않는데 불면증이 있다. 잠을 쉽게 못 이루고 잠자는 시간도 너무 짧다. 여태까지 평균 네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촬영하거나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면 하루 종일 촬영하고 3~4일까지도 거의 못 잔다.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 줄 아냐. 분노조절장애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다. 극도로 예민해진다.정신 질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전문의를 만난 두 사람. 검사 전 전문의는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을 언급해 김준호를 놀라게 했다. 전문의는 "무호흡증이 심해지면 우울증, 기억력 저하, 공황장애도 올 수 있다"며 "가장 위험한 건 급사다. 무호흡이라는 게 가볍게는 피로도도 주지만 급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저는 깊은 잠을 못 잔다.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이 넘어본 적이 없다. 사실 20년 넘은 거 같다"며 "만성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하고 사는 정도"라고 밝혔다. 김승수는 "약은 한 번도 드신 적이 없냐"는 질문에 "수면유도제를 신경정신과에서 조금 처방 받는데 큰 효과는 못 보는 거 같다"고 밝혔다.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기간은 대략 10년이라고. 이는 어머니도 몰랐던 사실. 김승수는 "그걸 먹으면서 걱정이 복용량이 좀 늘더라. 내성이 생겼는지 안 되니까 저도 모르게 두 알을 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10알 먹어도 치료가 안 될 것"이라며 약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 검사를 시작한 두 사람. 불면증을 앓고 있는 김승수는 베개 교체를 요청하고 수면유도제까지 달라고 할 정도로 잠에 들지 못했다.

"15분 밖에 못 잔 거 같다"는 김승수의 생각과 달리 김승수는 3시간 반 이상 잤다. 전문의는 "잘 자는데 본인은 못 잔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게 수면착각증"이라 밝혔다. 전문의는 "잠을 안 자는 게 아니라 많이 깨는 것"이라며 "밤에 자면서 이완해야 되는데 이완이 안 된다. 자면서도 많이 뒤척인다"고 김승수의 증상을 설명했다. 김승수는 평균에 비해 기도가 현저히 좁아 무호흡도 심한 상태. 전문의는 "잠드는 게 기적"이라며 "이 상황에서 술을 드시면 기도가 더 좁아진다. 위험하게 자는 것"이라 경고했다. 전문의는 "이런 경우를 복합적 수면 장애라 한다"며 "다시 말씀 드리지만 술은 너무 위험하다. 또 밤에 운동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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