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휴먼 로맨스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 영화사 봄·기린제작사 제작)에서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후 다시 여자친구 정인(수지)을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남자 태주를 연기한 박보검. 그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원더랜드'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박보검은 "군대에서 배운 용어가 '오히려 좋아'였다. 개봉까지 조금 오래 걸렸지만 정말 오히려 좋았다. 군대에서 영화 홍보를 정말 많이 했다. 동기들이나 선후임이 다들 '원더랜드' 언제 나오냐고 계속 물었는데 '곧 나올 것이다'며 영화 홍보를 열심히 했다. 오히려 조금 늦게, 지금 이 시기가 AI 서비스에 관심이 많을 때인데 지금 이 시기에 '원더랜드'가 개봉해 좀 더 이야기 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는 것 같아 잘됐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이어 "대중에게 내 모습은 안 보였지만 스스로 정말 바쁘게 지냈다. 대학원 진학 후 논문을 쓰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분은 요즘 왜 TV에 안 나오냐 묻기도 할 정도였는데 그때마다 '나는 정말 바쁘게 살고 있는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반응을 보면서 작품을 꾸준히 안 하면 대중이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 결과 석사과정을 밟았다"고 덧붙였다.